[영상] 국민의힘 부산 남 박수영 “지역 경제·대학 살리기 위해 금융단지 내 산업은행 이전 필수” [4·10 총선 순삭 인터뷰]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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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관료 길 걸어온 인재 평가
“성과 내는 의정활동 해 왔다” 자부
지역민 만남 행사 177회나 진행
“이재명의 민주당은 가짜 진보다”

<부산일보>는 화제의 선거구를 돌며 기사와 숏폼 영상으로 여야 후보를 빠르게 훑어볼 수 있는 <4·10 총선 순삭 인터뷰>를 진행한다. 부산 남구는 최근 선거구가 합쳐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데스매치’를 벌이게 돼 큰 관심을 모은다.

남갑의 박수영 의원은 서울대와 하버드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엘리트 관료의 길을 걸어온 인재다. ‘대장동’부터 ‘김혜경 법인카드’까지 숱한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그랬던 그가 이제 하나로 합쳐진 지역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자웅을 가리게 됐다.

박 의원은 ‘성과를 내는 의정활동’을 해 왔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남구에서 화제를 모은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 행사를 무려 177회나 진행됐다. 이 행사를 통해 해결된 지역 내 민원이 600건이 넘는다고 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인수위에 나가 있던 2개월을 빼면 3년 6개월 동안 한 주도 빼지 않고 꼬박꼬박 진행했다고 보면 된다”며 웃었다.

박 의원은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남갑·을을 오가며 선거를 준비해 왔다. 가장 자신있는 무대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그는 태어난 문현동이나 오래 살았던 대연동이 아니라 용호동을 꼽았다. 박 의원은 “남갑이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를 통해 많은 민원을 해결하며 발전했지만 남을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용호동에 가면 가시적인 성과를 내 동네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고 했다.

문현금융단지를 품은 남구인 만큼 박 의원의 1호 공약은 단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다. 베드타운 성격의 남구를 고액 연봉자 비중이 높은 업무지구로 바꾸고 ‘부산 1등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은행 이전이 필수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이미 신규 직원의 35%를 지역 연고의 대학생을 채용해야 하도록 지난해 말 법 개정까지 완료했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와 대학을 살리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산업은행을 문현동으로 이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가 박수영 개인의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노무현과 김대중의 민주당이 아닌 가짜 진보”라면서 “남구 주민은 현명하시니 지역과 나라를 위해 바른 판단을 내려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

사진=이재찬 기자 chan@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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