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타트업 타키, 미국 진출 본격화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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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등에 태블릿 키오스크 보급

국내 최초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키오스크 개발업체인 부산의 스타트업 ‘타키’가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타키는 노성환 대표를 필두로 한 미국 진출 TF를 구성 이달부터 미국 LA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태블릿 키오스크 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TF팀은 미국 남부에서 3개월간 체류하며 고객사 확보 및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타키는 LG전자 출신의 노성환 대표가 창업한 F&B 클라우드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노 대표는 부산대 졸업 후 삼성전자 CE부문을 거쳐 LG전자 HA사업본부에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았다. F&B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던 노 대표는 차후 F&B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타키를 설립하여 사업을 전개해 왔다.

타키가 미국 시장에 내놓을 제품은 태블릿 키오스크(사진), POS, KDS(주방주문통합시스템) 등 3종이다.

타키의 태블릿 키오스크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등의 IoT 기술을 융합한 것이 특징으로, 얼굴 인식 체크인을 통한 맞춤형 응대 알고리즘을 채용하고 있다. 머신러닝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음식을 추천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인종이 분포하는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의 5개 국어에 대응하는 ChatGPT 자동번역도 기능도 탑재했다.

키오스크와 POS, KDS는 동일한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고 있어, 주문 누락 발생률이 낮고 실시간으로 주문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접속하여 실시간으로 매장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키오스크의 설정을 즉시 변경할 수 있는 등 간편한 POS 관리자 기능도 장점이다. 붐비는 점심시간 때는 선불모드로, 그 외의 시간대에는 후불모드로 자동 전환할 수도 있어 매장의 환경에 맞게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노 대표는 “다양한 외국어로 응대하는 인공지능 태블릿 키오스크는 다양한 인종이 분포하는 미국에 적합하다는 시장조사 결과를 얻어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키는 상반기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일본 시장 공략도 추진한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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