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찾아가는 의료버스, 2026년까지 달립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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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등 4곳과 5대 운영 계약
16개 구·군 의료 취약계층 방문 검진
지난해 만족도 97.1% 기록 ‘인기’



부산시의 찾아가는 의료버스 내부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찾아가는 의료버스 내부 모습. 부산시 제공

의료진과 전문 장비를 싣고 취약계층을 찾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산시 의료버스가 2026년까지 계속 달린다. 지난해 ‘찾아가는 의료버스’를 통해 한 시민의 암을 조기에 발견해 처치하는 등 부산 시민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었다.

부산시는 ‘찾아가는 의료버스’ 5대를 이달 말부터 오는 2026년 말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의료버스’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부산대병원(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메리놀병원, 부산성모병원, 해운대부민병원 등 4곳이 의료버스 위탁 운영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부산대병원이 2대의 의료버스를, 나머지 병원은 각 1대의 의료버스를 운영한다.

첨단장비가 탑재된 의료버스에는 각 병원 소속의 전문 의료진이 타고 기본검진 4종과 1 대 1 상담 서비스, 운동 처방 등을 제공한다. 병원을 찾기 어려운 취약 계층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다.

기존에는 1년 단위로 의료버스 위탁 운영을 이어가다 보니 위탁기관 선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버스를 운영하지 못하는 기간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이에 3년 단위로 위탁 계약을 맺고,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의료기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의료버스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의료버스 이용자의 만족도는 높다. 지난해 ‘찾아가는 의료버스’를 100개 기관에서 417회 활용했고, 시민 8459명이 이용했다. 실제 이용자 대상의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도 97.1%가 나왔다. 의료버스 이용자 8459명 중 병의원 방문 권고를 받은 시민은 총 860명으로 약 10% 수준이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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