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BIKY ‘새 얼굴’ 낙점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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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열고 새 이사진 선출
‘기생충’ 번역 달시 파켓 교수 등
7월 10~14일 개최 준비 박차

2023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 사진.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공 2023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 사진.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공

오는 7월 개막을 앞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영화 ‘기생충’의 번역을 맡은 달시 파켓 교수와 뇌과학자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를 포함한 각 분야 전문가를 새 이사진으로 선출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과 집행위원을 선임했다. 새롭게 뽑힌 이사와 집행위원에는 기업인, 영화인, 교육계, 법조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포함됐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달시 파켓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겸임교수와 카이스트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번역가로 알려진 달시 피켓 교수는 최근 영화 ‘서울의 봄’ 번역 작업에 참여하는 등 국내 영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해 온 인물이다. 정재승 교수는 ‘알쓸신잡’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과학 전문가로 출연해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인사다.

이 밖에도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 방송인과 영화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 ‘아이 캔 스피크’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 등도 이사진에 합류한다. 학계 인사로는 부산대 역사교육과 한승훈 교수, 서울대 종교학과 성해영 교수 등이 참여했다. 와이케이스틸 사회복지재단 오치훈 이사장, 화승 현지호 부회장, 태웅 허욱 대표 등의 기업인들도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집행위원으로는 코모도호텔 부산 신성용 대표, 동양대학교 공연영상학부 김태은 교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허성호 총괄 프로듀서, 한국영화감독조합 감사 문시현 감독 등이 선임됐다.

지난 1월 취임한 이현정 집행위원장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분들이 이사와 집행위원으로서 흔쾌히 동참해 주기로 했다”며 “어려움이 많은 시기지만 세계 5대 어린이청소년영화제인 BIKY를 새로운 이사, 집행위원들과 힘을 합쳐 더욱 도약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측은 이번 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화제 개최 준비에 돌입한다.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오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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