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해진 마동석 펀치… ‘범죄도시4’ 내달 개봉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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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를린서 세계 관객 만나
범죄도시2·3편 천만영화 기록
‘트리플 천만’ 탄생 여부 주목

배우 마동석이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마동석이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시리즈 영화 사상 처음으로 천만 영화를 두 편 배출한 영화 ‘범죄도시’가 새로운 이야기로 오는 4월 돌아온다. 마동석이 다시 한번 나선 ‘범죄도시4’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돼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마동석은 최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묵직하고 강한 액션을 많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 작은 방에서 ‘범죄도시’를 기획했다”며 “프랜차이즈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4편을 보여드리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엔 괴물형사 마석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에 맞서는 일을 그린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1편부터 3편까지 ‘돌주먹’ 형사 마석도로 변신해 통쾌한 액션을 선보였다. 연기는 물론 제작에도 참여해 액션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힘썼다. 마동석은 “같은 복싱 기술이라도 스타일을 다르게 디자인했다”며 “마석도도 조금씩 더 노련해져서 거기에 맞춰 액션을 짰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무열 배우가 훌륭한 액션을 해줬다”면서 “이번 영화에서 굉장한 액션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마동석은 지난달 베를린에서 이 작품을 첫선 보인 소감도 곁들였다. 이 작품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총 1600석을 매진시켜 화제가 됐다. 그는 “영광스러운 자리였다”며 “한국 시리즈 최초 초청이라 기분 좋게 참석했다”고 돌아봤다. 마동석은 “베를린에 도착했을 때 많은 분이 이미 저희 호텔 앞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사인도 많이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머 번역을 걱정했는데 (관객들이) 굉장히 많이 웃어주고 소리쳐줬다”며 “하이라이트 액션이 몰아치는 장면에선 손뼉도 많이 쳐주더라”고 했다.

전편의 윤계상·손석구·이준혁에 이어 이번엔 김무열·이동휘가 악당 옷을 입는다. 김무열은 “몸무게를 10kg 정도 증량했다”며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캐릭터라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이 많은 캐릭터는 아니라 행동, 눈빛, 분위기 등을 가져가려고 했다”고 했다. 이동휘는 “김무열 배우와 애증 관계에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며 “1~3편엔 없던 생소하고 신선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두 사람에 대해 “한 자루 칼 같은 사람이 필요했는데 김무열 배우가 적합할 것 같았다”며 “이동휘 배우는 다른 결을 캐릭터도 해보면 좋겠단 생각에 변신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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