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일호 전 밀양시장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12일 오후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일호 전 밀양시장의 자택과 시장실을 비롯한 시청 관련 부서 등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창원지검 수사관 10여명이 참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전 시장에게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K(71)씨의 자택과 아파트 시행 업자 A 씨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양시 관계자는 “검찰이 시장 접견실에서 관련 부서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압수수색 물품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시장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의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지난 8일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취소했다. 공관위는 공천 취소 이유로 박 시장이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건을 들었다.
이에대해 박 전 시장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 효력 정지 및 후보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