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약자 보호 위해 '다같이 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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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찰청은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여성·청소년·아동·노인 등이 피해자면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로 판단하고,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교제 폭력·아동 학대·노인 학대 등으로 유형을 분류한다. 사회적 약자 관련 범죄는 매년 증가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치안 환경이 필요하다.

최근 부산 동부경찰서는 동구 주민들 상대로 치안 설문조사(복수응답)를 했다.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중 근절해야 하는 범죄로 성범죄 45%, 가정폭력 43.3%, 아동학대 29.6%, 노인학대 27.9%, 스토킹 13.6%, 교제폭력 12.6%, 장애인 대상범죄 12.6% 순으로 응답했다. 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경찰 활동으로는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과 신속한 현장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아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 범죄를 주로 다루는 여성청소년과에서 기존 신고 이력 등을 확인해 위험성 여부를 면밀하게 판단한다.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다같이 봄·봄’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경찰서 전부가 사회적 약자를 돌보거나 관심을 가지면서 총력 대응하자는 의미다. 범죄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과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경찰서 전체와 유관 기관 도움을 받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소라·부산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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