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힘들면 죽도에서 충전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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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힐링캠프 참가자 모집
전액 무료, 3주간 합숙 활동

실패를 겪은 중소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심신의 재충전을 위한 ‘힐링 캠프’가 열린다. 13일 재단법인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경남 통영시 한산면 죽도에 있는 재기중소기업개발원 연수원(사진)에서 제30기 ‘재도전 힐링캠프’ 참가자를 이달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MS가스그룹에서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이다. 2011년 국내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공익재단법인 설립 인가 및 실패한 기업인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경영자 힐링캠프 교육 프로그램을 인가받았다. MS가스그룹의 모태인 MS가스는 1974년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설립된 가스 전문 제조·유통기업이다. 현재 MS그룹은 일반 산업용 가스를 비롯해 특수 가스와 LPG 등 가스 전 품목을 취급함으로써 국내 최고 수준의 가스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기를 원하는 중소기업경영자 및 소상공인과 새로운 출발을 희망하는 청년세대를 위한 힐링캠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선정된 참가자들은 3주간 합숙을 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캠핑을 통해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는 ‘1인 캠핑’,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과 함께하는 명상시간, 입관 체험, 농활, 숯불걷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의 재기를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재기를 위한 사례학습 및 전문가 개별 컨설팅과 중기부의 재도전 성공 패키지와 연계한 재창업 교육을 지원한다. 재도전 힐링캠프는 현재까지 총 29회에 46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MS가스그룹 전원태 회장은 “철두철미한 자기반성의 시간으로 꾸며지는 힐링캠프로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통해 재기를 위한 열정에 불을 붙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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