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민의힘 부산 강서 김도읍 “정책과 예산이 강서 발전 좌우 ‘4선 중진’ 유력 정치인 필요해” [4·10 총선 순삭 인터뷰]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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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국책사업 즐비한 곳이 강서
가덕신공항 등 마무리가 급선무
젊은 표심 밀집 지역 분석 많지만
4년 전보다 주민 응원·격려 많아

사진=정대현 기자 jhyun@ 사진=정대현 기자 jhyun@

<4·10 총선 순삭 인터뷰> 세 번째 순서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독립 선거구가 된 강서다.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와 내리 3선을 한 강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맞붙는다. ‘낙동강 벨트’ 신생 지역구에서 중량급 인사들의 혈투가 예고돼 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 요직을 맡을 정도로 당 안팎의 신뢰가 두터운 인물로 꼽힌다. 특히 그의 강점은 부산 북강서을에서 내리 3선을 할 정도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4·10 총선은 고향인 강서가 독립 선거구로 분구되면서 그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13일 부산 강서구 선거 사무실에서 〈부산일보〉와 만난 김 의원은 “강서 발전 승패는 정부의 정책 결정과 예산 확보에 달려있다”며 강서에는 4선 중진, 힘 있는 현역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김 의원이 이처럼 정부와 여당과의 ‘호흡’을 강조하는 것은 강서에 산적한 대형 국책사업들 때문이다. 이에 맞춰 김 의원의 1호 공약도 ‘최첨단 공항·철도·항만을 갖춘 세계 최고 트라이포트 중심 도시 조성’이다. 그는 이번 4·10 총선 의미에 대해 “그동안 어렵게 기초를 쌓은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제대로 완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차질 없는 가덕신공항 건설 외에도 접근 도로·철도 등 인프라 확충과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자신이 추진 중인 강서의 주요 사업이 75건, 총 사업비만 36조 3500억 원에 달한다면서 “강서 발전과 사업의 지속성을 감안해 적임자가 누구인지, 중단 없는 강서 발전을 위해 누가 강서의 대표일꾼이 되어야 하는지 주민들이 잘 판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산시의 구치소·교도소 통합 이전 권고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에 대해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행정부시장 등 부산 시정의 책임자로 재임할 당시 ‘부산구치소 강서 이전 추진’ 등 주민들 민심에 반하는 시정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 후보가) 강서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에 대해 주민들이 어떻게 이해할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강서는 부산에서 ‘젊은 표심’이 가장 밀집된 지역이기에 분구는 민주당에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지역을 다녀보면 지난 4년 전보다 주민 응원과 격려가 많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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