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 1조 5000억 확대”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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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 5000억 원 이상 확대하고 2045년까지 100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 참석해 “1000개 우주 기업을 육성하고 이 중 10개는 월드클래스 우주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천은 윤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설립하는 우주항공청 예정지이다. 그러면서 “현재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우주 시장 점유율을 2045년까지 10% 이상 끌어올리고, 25만 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천명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경남(위성 특화지구), 전남(발사체 특화지구), 대전(인재 특화지구) 등 삼각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민간 기업이 개별적으로 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국가항공우주산업단지 조성을 연내 완료하고, 전남 우주 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도 2028년 말까지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조성한 정부·민간 매칭 우주펀드도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출범식을 마친 뒤 삼천포 용궁수산물시장을 찾았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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