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벨트 대진표 완성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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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도지사 맞대결 등 성사
10개 선거구 여야 공천 종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서병수 북구갑 후보 등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서병수 북구갑 후보 등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경남을 관통하는 ‘낙동강 벨트’ 10개 지역구 대진표가 완성됐다. 현역 중진 맞대결부터 전직 도지사 매치, 6선 도전 등 관전 포인트가 겹치면서 낙동강 전선은 한층 전국적 관심지로 부상했다.

14일 국민의힘 부산 북을 경선에서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승리하며 PK 낙동강 벨트 공천 퍼즐이 마침내 완성됐다. PK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구(갑·을)·강서구·사하구(갑·을)·사상구, 경남 김해시(갑·을)·양산시(갑·을) 6개 시·구 10개 지역구로 분류된다.

한때 보수 진영에 유리한 곳으로 여겨졌던 이들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21대 총선을 거치며 바닥을 다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이 지역 의석 확보와 탈환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북구와 김해를 찾고, 15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하구를 집중 공략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비롯된다.

북을에선 박 전 차관의 4자 경선 승리로 민주당 정명희 전 북구청장과의 본선 대결이 확정됐다. 김해·양산 지역은 각각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고향이 있는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이 있어 민주당 입장에선 절대 사수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 현역인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김두관(양산을) 의원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이곳에 부산·울산·경남(PK) 중진을 재배치하며 공략에 나섰다.

부산 북갑과 사하을에선 5선 서병수·조경태 의원이 6선에 도전한다. 이들은 각각 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재성(사하을) 전 엔씨소프트 임원과 대결한다.

사하갑은 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국민의힘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경쟁한다. 부산 사상에선 민주당 배재정 전 의원과 국민의힘 김대식 전 경남정보대 총장이 본선 경쟁을 벌인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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