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장외파생상품 청산 10주년…청산 잔고 2000조 돌파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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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참여기관 총 64개사
외국계은행·증권사가 주도

한국거래소 장외파생상품 시장 청산을 시작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업무동에 설치된 황소상.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장외파생상품 시장 청산을 시작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업무동에 설치된 황소상.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장외파생상품 청산을 개시한 지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청산 잔고가 20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2009년 G20 합의에 따라 2013년 청산업 인가를 받고 2014sus 3월 3일 원화 이자율 스왑에 대한 청산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자율 스왑은 두 거래 당사자가 일정한 계약 기간 동안 동일 통화의 일정한 원금에 대하여 서로 다른 이자 기준에 따라 정해지는 이자 지급을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계약이다.

당시 G20은 △표준화한 장외파생상품의 CCP 청산 △비청산거래에 대한 높은 수준 자본 요구 △거래정보저장소 도입 △전자거래플랫폼 도입 등을 합의했다.

한국거래소는 중앙청산소의 기능을 강화해 다자 간 차감을 진행했고 결제 규모를 자연스레 축소했다. 또, 결제 이행 보증을 통해 금융기관 파산 때에도 연쇄 도산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금융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 10년 간 청산 금액은 연평균 약 24%, 청산 잔고는 연평균 28% 성장했는데, 청산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2086조 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이자율스왑의 청산 명세를 넓히고 외환파생상품 등으로 청산 대상 상품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며 “영국,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중앙청산소 인증을 취득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선진 중앙청산소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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