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한국해양대, '연합'→‘통합’ 글로컬대학 지원 방안 전격 변경
5일 '연합대학' 협약 후 10일 만에 변경
글로컬대학 선정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2기 공모에 ‘연합 대학’이 아닌 ‘통합 대학’ 형태로 지원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두 대학이 뜻을 모은 것이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는 15일 글로컬대학 2기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기존 ‘연합대학’ 형태에서 ‘통합’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는 오는 18일 각 대학에서 학내 구성원을 상대로 글로컬대학 통합 지원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부경대와 한국해양대는 지난 5일 글로컬대학 30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연합 대학 형태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두 대학은 해양수산 특성화 기반 연합단과대학과 대학원을 공동으로 설립하는 등의 공동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두 대학 실무진은 글로컬대학 2기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기획안을 공동으로 검토하며, 연합 대학이 아닌 통합 대학으로 지원하는 것이 낫겠다는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경대 장영수 총장은 “해양수산 분야 핵심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대학 모델을 세우기 위해서는 연합대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결국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두 대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오는 22일까지인 글로컬대학 2기 예비 지정 신청 기한 내에 통합 대학 형태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오는 6월께 예비 지정 대학들로부터 본 지정을 위한 실행 계획서를 접수한 뒤, 7월 본 지정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 및 확정은 8월께 진행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