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소아 필수진료에 건보 재정 1조 3000억 투입
정부가 올해부터 5년 동안 소아 필수진료에 대해 1조 3000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한다. 수가가 낮게 책정돼 있는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보상을 높여 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을 막고, 응급·야간 소아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소아 필수진료에 올해부터 5년간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건보 재정을 투입한다.
지난 1월부터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료를 최대 52만 원에서 최대 78만 원으로 인상했고, 1세 미만 입원료 가산을 30%에서 50%로 확대했다. 24시간 전문의 중심 소아 입원 진료 유지를 위해서 전담 전문의가 소아를 진료할 때 50% 가산해주고, 전문의가 24시간 근무 때 30% 추가 가산한다.
중증 소아 응급의료를 위해 1세 미만 100%, 8세 미만 50%의 연령 가산도 신설하고, 심양 시간 약국 조제료도 100%에서 200%로 인상하는 등 지원을 확대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