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메가이벤트 성공 개최로 도시 역사 새로 쓴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전국체전·문화도시·김해방문의 해
국내외 관계자·방문객 맞이 ‘한창’
도시 미래 도약 전환점 역할 기대
홍태용 시장 “시민 단합 중요” 당부


홍태용 김해시장이 1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대 이벤트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이경민 기자 홍태용 김해시장이 1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대 이벤트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이경민 기자

경남 김해시가 올해 추진하는 3대 메가이벤트 성공 개최로 도시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힘을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 단합을 당부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1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시가 3대 메가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3대 메가이벤트에는 제105회 전국체전·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가 포함된다. 홍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각 행사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전국체전은 10월 11~17일 경남 18개 시·군에서 열린다. 주 개최지인 김해에서는 개·폐회식과 16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장애인체전은 같은 달 25~30일 경남 12개 시·군에서 이어진다.


올해 전국체전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 김해시 제공 올해 전국체전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 김해시 제공

홍 시장은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 건립 공사가 다음 달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85%”라며 “문화체전이 될 수 있도록 체전 때 운동장 내 시립 김영원 미술관을 함께 운영해 다양한 미술품과 조각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개·폐회식 기간 교통혼잡과 주차 문제를 꼽았다. 홍 시장은 최적의 교통관리 방안을 마련 중이라면서도 시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시민 1만 명과 외부인 4000명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 특히 개회식이 평일 저녁에 진행돼 김해운동장이 있는 북부동 주민들이 불편할 것이다.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다음 달 19일 수로왕릉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지속된다. 한·중·일 3국 문화교류를 위해 중국 웨이팡시·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이 함께 준비해 왔다. 그러나 이시카와현은 올해 초 발생한 강진 피해 수습으로 다른 도시로 대체된다.

개막행사에는 국제자매도시인 일본 무나카타시가 참여한다. 김해시는 개·폐막식 공식 행사뿐만 아니라 4개 분야 16개 교류사업을 추진해 김해의 우수한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

김해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2024년을 김해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손님맞이 준비를 시작했다. 양대 체전과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같은 대형 행사를 앞두고 ‘첫 방문 코스’, ‘온 가족 코스’, ‘외국인 코스’, ‘MBTI 코스’ 등 새로운 관광코스 개발은 물론 관광시설 정비에 돌입했다.

또한 오는 5월에는 핫플레이스 봉리단길에 우리 시 새 캐릭터 ‘토더기’를 테마로 한 ‘김해관광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MZ세대를 겨냥한 호응 유도에 나선다.


지난해 열린 ‘제1회 경남 콘텐츠 페어 캐릭터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김해시 새 캐릭터 ‘토더기’. 김해시 제공 지난해 열린 ‘제1회 경남 콘텐츠 페어 캐릭터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김해시 새 캐릭터 ‘토더기’. 김해시 제공

홍 시장은 “올해는 양대 체전과 한·중·일 문화교류의 장이 김해에서 펼쳐진다. 수만 명이 우리 시를 방문할 것”이라며 “3대 메가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도시 미래를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