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민의힘 부산 동래 서지영 “시대에 맞는 교육 환경 제공…명품 교육도시 이미지 심겠다” [4·10 총선 순삭 인터뷰]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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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끝에 현역 꺾고 본선행 올라
주민 상실감·도심 불균형 심화 진단
지역 문화 자산 다듬기에 공들여
“초중고 나온 동래 발전 이루겠다”

사진=정대현 기자 jhyun@ 사진=정대현 기자 jhyun@

국민의힘 서지영 후보는 재수 끝에 현역 김희곤 후보를 물리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서 후보는 “신인이 결선까지 가서 현역을 꺾었다는 게 인상적이었던 모양인지 만나는 유권자마다 흥미로워한다”며 웃었다.

대망의 본선을 앞둔 서 후보의 눈에 들어온 건 동래의 현주소다. 동래가 뛰어난 지리적 입지를 갖추고도 도약할 타이밍을 놓쳤다는 진단이다. 유세를 다녀보니 세무서부터 소방서, 기상청까지 여러 시설이나 기관이 외부로 많이 빠져나갔다는 걸 볼 수 있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서 후보는 “동래는 특유의 역사성과 문화적 자산에 비해 외형적 발전은 더디고, 그래서 주민 상실감이 더 커진 상태”라며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면서 같은 지자체 안에서도 불균형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젊은 인구의 유입과 이에 따른 주거지역의 변화는 실제 동래의 유세 현장에도 반영되어 있다. 당장 서 후보와 민주당 박성현 후보, 개혁신당 이재웅 후보 모두 동래시장이나 동래역이 아닌 미남교차로에 선거사무소를 잡았을 정도다.

이렇게 꿈틀대는 동래를 위해 서 후보가 내세운 1호 공약은 ‘명품 교육도시’다. 서원과 향교를 중심으로 조선시대부터 학업을 중시하던 지역의 기풍을 살리겠다는 의미다. 그는 “변화된 시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을 제공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모여사는 교육열 높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겠다”고 말했다. 특히 과학과 관련해 미래형 인재를 키우는 콘텐츠와 프로그램 제공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 후보는 방치된 동래의 문화적 자산을 다듬는 데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래에 살지 않고 동래를 모른다’는 맞상대 민주당 박 후보의 지적을 ‘극단적으로 닫힌 사고’라고 혹평했다. 서 후보는 “동래에서 초중고를 다 나왔는데 서울에서 근무했다고 인재를 배격해서는 동래를 발전시킬 수 없다”면서 “경선을 마치고 김 의원을 비롯해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와 캠프 관계자를 끌어안은 게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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