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호’ 핸드볼 최강자는? 대한협회장배 중고등선수권 23일 개막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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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경남 고성군서 열전
남녀 중고교 44개팀 역대 최다
예선전부터 치열한 접전 예상
남자 8강, 여자 6강 토너먼트
‘AI캠’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도

전국 학생부 핸드볼 최강자를 가리는 ‘2024 대한핸드볼협회 중고등선수권’이 오는 23~29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여고부 일신여고와 황지정보산업고의 준결승 장면 . 부산일보DB 전국 학생부 핸드볼 최강자를 가리는 ‘2024 대한핸드볼협회 중고등선수권’이 오는 23~29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여고부 일신여고와 황지정보산업고의 준결승 장면 . 부산일보DB
전국 학생부 핸드볼 최강자를 가리는 ‘2024 대한핸드볼협회 중고등선수권’이 오는 23~29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여중부 인지중과 진주동중의 경기 장면. 부산일보DB 전국 학생부 핸드볼 최강자를 가리는 ‘2024 대한핸드볼협회 중고등선수권’이 오는 23~29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여중부 인지중과 진주동중의 경기 장면. 부산일보DB

우리나라 학생부 핸드볼 정상 자리를 놓고 겨루는 ‘2024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가 오는 주말 막을 올린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44개 팀이 참가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대한핸드볼협회와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협회 중고등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3~29일 일주일 동안 경남 고성군 일대에서 펼쳐진다. 고성군과 고성군의회·고성군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선수권은 올 들어 첫 전국대회로, 국내 학생부 핸드볼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다음 달 종별선수권대회와 5월 소년체전을 앞두고 각 팀들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어 국내 핸드볼계의 이목이 쏠린다.

고성군국민체육센터와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남녀 중·고등부 핸드볼 44개 팀이 참가해 겨우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남자고등부는 4개 조로 나눠 각 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정석항공과학고·대전대성고·삼척고·전북제일고·낙동고·선산고·청주공고·천안신당고·경원고·창원중앙고·남한고·부천공고 등 12팀이 출전한다. 남고부에선 지난해 전국체전 금메달 등 2관왕의 주인공 선산고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중학교에서 전국을 제패한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한 천안신당고와 지난해 2관왕을 차지한 전북제일고도 우승을 노릴 팀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대성고·삼척고·청주공고 등도 정상권 팀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오르내린다.

여자고등부는 3개 조로 나눠 조별 상위 2팀이 6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황지정보산업고·일신여고·삼척여고·천안공고·조대여고·대구체고·무안고·인천비즈니스고·대전체고 등 9개 팀이 예선에서 자웅을 겨룬다. 여고부에선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며 강팀 반열에 오른 충북 일신여고를 비롯해 전통의 강호 인천비즈니스고·황지정보산업고가 우승컵을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대전체고와 조대여고·대구체고 등도 4강에 진출을 넘어 우승 후보들을 위협할 만하다는 평가다.

남자중등부는 4개 조로 나눠 조별예선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한다. 창원중앙중·부천남중·대명중·천안동중·만덕중·이리중·인천효성중·선산중·태백중·무안북중·삼척중·대전글꽃중·남한중 등 지난해(7팀)보다 배 가까이 많은 13팀이 참가해 예선부터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탄탄한 실력의 인천효성중이 올해도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상위권에 오른 천안동중의 활약상도 관심이다. 이에 더해 최근 3년 동안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신흥 강호 대전글꽃중과 창원중앙중을 비롯해 전통의 강호 남한중도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우승컵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3개조로 나눠 예선전을 펼치는 여자중등부는 각 조 상위 2팀이 6강에 오른다. 인화여중·세연중·동방여중·진주동중·의정부여중·일신여중·인지중·만성중·용산중·무안북중 등이 출전한다. 이들 10팀 중에선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인화여중이 가장 앞선 우승 후보다. 이와 함께 일신여중·세연중·진주동중·만성중 등도 상위권 전력이란 평가다. 특히 올해 여중부는 독보적인 강팀이 없어 5~6팀이 우승컵을 놓고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수권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완전히 사라진 뒤 열리는 대회여서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펼치는 것은 물론, 학부모·관중의 열띤 응원과 함께 임원진의 활발한 교류 장도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대회 역시 인공지능(AI)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경기영상을 유튜브 채널 ‘핸드볼티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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