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봄바람 타고 온 로맨스 드라마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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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시청률 13% 돌파
지현우 ‘미녀와 순정남’ 등 첫방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 스틸컷. tvN 제공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 스틸컷. tvN 제공

따뜻한 봄 바람을 타고 로맨스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청춘 배우들이 나선 풋풋한 사랑부터 사극 장르와 버무린 이야기까지 다양한 로맨스 드라마가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3%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화제성도 높다. 콘텐츠 조사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TV, OTT 콘텐츠 189편 중 2주 연속 화제성 정상에 올랐다. 재벌그룹 자녀의 결혼과 이혼, 시한부 인생이라는 소재를 색다르게 변주한 점이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전종서와 문상민 등이 나선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도 두 남녀의 얽히고설킨 감정을 다룬다. 이 작품은 시청률 3~4%, 콘텐츠 화제성 5위에 올라 있다. 드라마는 남사친과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배우 아정과 이를 반대하는 예비 시동생 지한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스틸컷. KBS 제공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스틸컷. KBS 제공
MBN 새 주말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스틸컷. MBN 제공 MBN 새 주말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스틸컷. MBN 제공

공개를 앞둔 로맨스 드라마도 여러 편 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 등에서 평일과 주말 각각 방송될 예정이라 봄날 안방극장을 꽉 채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KBS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엔 지현우와 임수향이 나선다. 이 작품은 하루아침에 추락한 톱배우 박도라와 초짜 드라마 PD 고필승의 로맨스 성장 드라마다. 지현우는 이 작품으로 ‘신사와 아가씨’ 이후 2년 만에 KBS 주말 드라마에 돌아온다. 그는 조연출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매일 방송국을 출근하며 캐릭터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KBS 새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도 따뜻한 사랑과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오는 25일 처음 전파를 타는 이 작품은 스타 의사와 초짜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두 사람의 풋풋한 로맨스 이외에도 새로운 형태의 가족으로 묶인 사람들의 가족애도 담는다. 함은정과 백성현이 주연으로 나선다. 연출을 맡은 박기현 감독은 “힐링되는 따뜻한 드라마”라며 “진정한 소울메이트로서 배우자 찾기를 감동과 웃음으로 다뤘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13일 첫 방송되는 MBN 새 주말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는 조선판 로맨스물이다.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앞서 방송된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 스핀오핀 작품으로, 이 드라마를 썼던 김지수, 박철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골든타임’ ‘킬미, 힐미’를 만든 김진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수호, 홍예지, 명세빈 등이 출연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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