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공격 농구’ 부산 KCC, 안방서 삼성 13점 차 꺾고 기분 좋은 연승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KCC 이승현이 20일 오후 삼성과 홈 경기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KBL 제공 KCC 이승현이 20일 오후 삼성과 홈 경기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KBL 제공
KCC 허웅이 20일 오후 삼성과 홈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KBL 제공 KCC 허웅이 20일 오후 삼성과 홈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KBL) 부산 KCC 이지스가 안방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시즌 막판 연승을 달렸다. 최근 화끈한 공격 농구로 상대를 몰아붙이고 있는 KCC는 삼성전에서도 100점 가까운 득점을 올리며 홈팬에게 3연속 승리를 선물했다.

KCC는 20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98-85 승리를 거뒀다. KCC는 라건아가 20점 10리바운드, 이승현이 1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존슨·에피스톨라·허웅·이근휘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KCC는 27승 22패를 기록하며 4위 서울 SK(29승 20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KCC는 유파울을 범한 데 이어 외곽포 등을 내주며 초반 0-6으로 끌려갔다. 2분여가 지난 뒤 KCC 이승현의 미들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삼성 이동엽과 최승욱에 3점슛을 허용하며 8-16까지 밀리자 KCC 전창진 감독은 타임아웃을 불렀다. 이후 KCC는 라건아가 슛동작 파울을 얻어내는 등 순식간에 3점 차로 따라붙으며 추격에 나섰다. 1분여를 남기고 허웅의 속공 레이업슛으로 21-20 역전에 성공한 KCC는 26-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중후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KCC가 한때 7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4분을 남기고 삼성 홍경기와 차민석에게 연속 외곽포를 맞으며 41-41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주고받던 KCC는 막판 에피스톨라의 3점포와 이승현의 연속 득점, 이근휘의 외곽에 힘입어 55-47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도 KCC의 흐름이 이어졌다. 라건아와 에피스톨라의 외곽포를 묶어 6분여를 남기고 66-53까지 달아났다. 분위기를 내주지 않은 KCC는 78-67, 11점 차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이근휘의 연속 5득점으로 점수를 쌓은 KCC는 존슨이 슛동작 파울 ‘3점 플레이’를 더하며 삼성에 추격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꾸준히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한 KCC는 쿼터 후반 곽정훈에 이어 여준형·이주영 등 식스맨을 교체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KCC는 오는 22일 리그 2위 창원 LG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승(홈 4연승)에 도전한다.

KCC 전창진 감독이 20일 오후 삼성과 홈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KBL 제공 KCC 전창진 감독이 20일 오후 삼성과 홈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KBL 제공
KCC 라건아가 20일 오후 삼성과 홈 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있다. KBL 제공 KCC 라건아가 20일 오후 삼성과 홈 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