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조국 "대통령 관권선거 의혹 국정조사할 것"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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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선언 이후 한 달만에 부산 찾아 윤석열 정권 비판 이어가
산업은행 이전 관련해서는 "아직 민주당과 논의하지 않았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1일 부산시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1일 부산시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부산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울산 창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부산을 찾은 조 대표는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장 보고 나오면 야당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필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국정을 빙자한 관건 선거운동만 계속하고 있다”며 “22대 국회가 열리면 이 부분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추락하고 있는 고향 부산의 경제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도 전했다. 조 대표는 “부울경이 상호 협력해서 상승효과를 내면 수도권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게 노무현 대통령이 꿈꾼 국토균형발전이고 김경수 지사가 추진하던 부울경 메가시티”라며 “윤 대통령은 총선 앞두고 부산 특별법 만들겠다는데 부산 시민이 언제 부산만 잘 살게 해달라고 했느냐”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부산을 비롯한 지역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수년째 정체상태인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체 예산 증가율에 맞춰 특별회계도 증가해야 지역이 경쟁률을 높일 각종 인프라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부산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대표는 “아직 민주당과 이 문제를 가지고는 본격적인 논의를 해보지 않았다”면서 “산업은행의 사측과 노측 입장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고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섣불리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지난 2월 부산민주공원에서 새 정당을 만들겠다고 보고 드린 지 한 달 남짓 지났는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면서 “검찰독재정권에 맞서 다시 민주공화국을 복원하는 그날까지 맨 앞에서, 맨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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