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임기 내 산은·수은 본점 부산 이전” 국힘 “싱가포르 넘어선 글로벌 허브도시”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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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부산 선대위 출범, 1호 공약 발표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부산 북갑, 북을 후보들이 후보자 등록 서류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북갑, 국민의힘 서병수 북갑,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북을, 국민의힘 박성훈 북을 후보. 김종진 기자 kjj1761@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부산 북갑, 북을 후보들이 후보자 등록 서류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북갑, 국민의힘 서병수 북갑,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북을, 국민의힘 박성훈 북을 후보. 김종진 기자 kjj1761@

25일 국민의힘을 마지막으로 이번 주 여야의 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선거대책위원회가 모두 출범한다. 18석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혈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부산 수영구 시당 5층 강당에서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를 발족한다. 이들은 중앙당 캐치프레이즈 ‘준비된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총선 승리로 국정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총괄선대위원장은 서병수·조경태 5선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은 김도읍·이헌승 3선 의원이 맡는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이헌승(겸직) 의원과 전봉민 시당위원장이 맡는다.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는 총선 1호 공약으로 ‘경제·관광의 도시, 싱가포르를 넘어선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부산 글로벌 도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공약으로 ‘동아시아 물류와 교통 중심 부산’을 제시했는데, 이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 첫 걸음이다. 가덕신공항과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공항과 항만, 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를 완성해 물류와 교통 중심지로 발전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새로운 문화·관광 랜드마크, 북항 항만재개발 신속 추진 △새로운 금융 수도 부산 △도심 구간 경부선 지하화로 부산 도시공간 재창조 △공공의료 확충으로 의료 공백 없는 부산 △부산 미래 발전의 축 신성장 특구 조성 등을 약속했다.

부산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는 부산 민주당은 이미 지난 20일 선대위 닻을 올린 상태다. 명예선대위원장은 부산 민주당 핵심인 류영진 전 식약청장이 맡았으며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과 박재호·최인호·전재수 의원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민주당 부산 선대위 발족식에는 17명의 부산 민주당 모든 후보가 참석해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당 부산 선대위는 ‘제22대 국회 임기 내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남부권 경제수도 부산을 만들기 위해 두 국책은행의 부산 이전이 필수적이다는 입장이다.

또한 부울경 메가시티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를 조속히 건설해 메가시티 광역교통망을 조속히 구축하고, 서부산 의료원 건립과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통해 메가시티에 걸맞는 공공의료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운산업 고도화를 위해 해사전문법원 본원을 부산에 신설하고, 특구 지정과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HMM 등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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