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컷오프 이후 이달 탈당... 27일 지지선언
"현재 민주당에는 중도와 합리가 설 자리 잃어"
"민주 배재정 후보 지역 개발 대신 선거운동만"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사상 신상해 전 예비후보가 27일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의회 제공

경선 컷오프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사상 신상해 전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를 공개지지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신 전 예비후보는 27일 지지자들과 함께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상의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는 김대식 후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따뜻한 마음과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춘 김 후보야말로 제가 펼치고 싶었던 정치적인 신념과 사상의 꿈을 대신 실현시켜줄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어 사상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배재정 후보에는 쓴소리를 남겼다. 신 전 예비후보는 “배 후보는 지역 발전과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후보라고 판단했다”면서 “배 후보는 12년 간 사상에서 정치활동을 해왔지만 지역에 특별히 해놓은 일 없이 오직 선거운동만을 해오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사상구에서 재선 시의원을 지낸 신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사상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경선에서 배재됐고, 이달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현재의 민주당은 중도와 합리가 설 자리를 잃고, 일시적으로 사라졌던 종북좌파가 민주당을 숙주 삼아 회귀하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해왔기에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염원을 저버린 적 없지만 이제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