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 3만 원… 정부 압박 통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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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모두 출시 마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만 원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내놨다. KT에 이어 이통 3사(사진)가 모두 3만 원대 요금제를 선보이는 셈이다. 청년 대상 혜택이 늘고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인상에 따른 결합 상품 혜택 종료 이후 웨이브와 디즈니+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5G 요금제를 기존 43종에서 49종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요금제 개편한다. 당장 월 3만 9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와 월 4만 5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등 요금제를 28일부터 출시한다.

월 2만 7000원에 데이터 6GB를, 월 3만 1000원에 데이터 8GB를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요금제도 추가한다.

LG유플러스도 5G 고객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월 3만 7000원에 데이터 기본 제공량 5GB, 소진 시 최대 400kbps로 이용할 수 있는 실속형 요금제 ‘5G 미니’를 선보인다. 시장에 나온 3만 원대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많은 데이터 제공량을 제공한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청년 요금제 수혜 연령을 기존 만 29세에서 34세로 확대했으며, 생후 36개월 자녀를 두거나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인 경우 데이터 쿠폰 10GB를 지급한다. 특히 청년 요금제의 경우 월 5만 5000원인 ‘유쓰 5G 라이트 플러스’와 월 4만 7000원인 ‘유쓰 5G 슬림 플러스’의 데이터 제공량이 종전 대비 최대 53% 추가됐다.

국내 이통 3사의 3만 원대 요금제 출시는 정부 정책에 호응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지난해부터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내걸고 업계를 압박해왔다. 이에 KT가 가장 먼저 반응해 올해 1월 3만 원대 요금제를 내놨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3만 원대 요금제를 잇달아 내놨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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