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의 디지털 전환, 고독사 예방 나선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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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웹 AI 모니터링 '케어벨'
실증사업서 '우수' 특허 출원

제로웹의 AI기반 홀몸노인 스마트관제 모니터링 시스템 ‘케어벨’ 시연 모습. 제로웹 제공 제로웹의 AI기반 홀몸노인 스마트관제 모니터링 시스템 ‘케어벨’ 시연 모습. 제로웹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제로웹의 AI 기반 홀몸노인 돌봄 서비스가 정부의 연구개발 실증 사업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 고독사 등 사회적 문제의 해결책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제로웹에 따르면, AI기반 실시간 케어 모니터링 서비스 ‘케어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조달 연계형 R&D 실증 사업에서 성과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실증 사업에서는 홀몸노인과 1인 가구 대상으로 다중 도플러 신호와 IoT 디바이스 기반의 스마트 관제 모니터링 서비스 케어벨을 실증했다.

케어벨은 홀로 지내는 가족과 보호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사회적 단절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려는 서비스다. 특히 머신러닝으로 추출된 개인별 라이프로그(일상 기록)를 통한 이상 징후 포착으로 예방 복지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초고령화 시대에 재택 돌봄 확산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개발 △관제 대시보드 원격 툴 제공 △보호자 관제 앱(APP) 개발 △실내·외 복합 위치 서비스 제공 △일반 소비자, 의료기관, 요양원과 같은 시니어 시장의 확대 가능성 등 다각도로 진행된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앞서 제로웹은 관련 데이터를 모으고 표준화하기 위해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BK21 FOUR 교육연구단'과 시니어 데이터 표준화 정립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대학교 황보람 교수는 "시니어 스마트 케어 서비스는 AI 기술과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로웹의 관제 시스템 케어벨로 돌봄 공백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제로웹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와 일본 특허 출원도 마쳤다. 제로웹 이재현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케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된 개별 데이터를 의료와 복지 영역으로 확대 할 계획“이라며 “시니어 스탠다드 데이터 도출을 통해 유관기관 협업으로 신규 서비스 개발 등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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