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포드 챔피언십 선두…한국 선수 LPGA 시즌 첫 승 나올까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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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안나린·김세영 공동 6위
세계 1위 코다는 2연승 희망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 셋째 날 공동 선두로 올라선 김효주. AFP연합뉴스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 셋째 날 공동 선두로 올라선 김효주. AFP연합뉴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총상금 225만 달러) 셋째 날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2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김효주는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세라 슈멜젤(미국)과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공동 4위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사소 유카(일본·이상 14언더파 202타)에게는 한 타 앞선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어센던트 LPGA 이후 5개월여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김효주의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7승으로 늘어난다.

이날 1∼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4번 홀(파3) 티샷을 홀 가까이 붙여 한 타를 더 줄인 김효주는 이후 14개 홀에서는 모두 파를 적어냈다.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은 아쉬웠으나 상위권 선수들이 경기를 펼친 현지 오후 시간에 강한 바람이 이어진 가운데 타수를 지켜내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날 김효주는 페어웨이를 4차례, 그린은 6차례 놓쳐 사흘 중 가장 좋지 않았지만, 퍼트 수는 27개로 2라운드와 같았다.

한편 이미향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5타를 줄인 안나린, 3타를 줄인 김세영도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 충족에 1승만을 남겨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도 공동 6위에 포진해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박세리 챔피언십 이후 코다에게 1위를 내주고 세계랭킹 2위가 된 릴리아 부(미국)는 공동 16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신지은은 공동 29위(10언더파 206타), 김인경과 임진희는 공동 35위(9언더파 207타), 지은희는 공동 54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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