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논란 불씨 되살리기 안간힘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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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채 상병 사건' 신범철 공세
국힘 ‘딸 대출 의혹’ 양문석 비판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네거티브 쟁점’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민주당은 ‘이종섭 사퇴’ 논란의 전선을 ‘출금 장관’에서 ‘출금 차관’으로 확대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강남 아파트 대출 의혹을 연일 비판하며 도덕성 비판에 집중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강민석 대변인은 31일 “채 상병 사건으로 출금 장관 이종섭은 사퇴했지만 출금 차관 신범철 후보는 후보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종섭 대사의 사퇴로 논란이 일부 해소될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이 곧바로 비판의 대상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 전 대사와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피의자로 입건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겨냥했다. 이들은 각각 충남 천안갑과 경북 영주영양봉화에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강남 아파트 대출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피해를 준 사기대출이 맞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경기 성남 지원 유세에서 “(양 후보 대출에 따른) 피해는 우리 국민이 다 본 것이고, 그 돈을 못 받아 간 소상공인이 피해자”라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소득이 없는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11억 원을 빌려 2020년 31억 원 상당의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생긴 다른 대출을 갚았다. 양 후보는 ‘편법 대출’은 인정하면서도 “사기 대출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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