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역도 원효심, IWF 월드컵 45㎏급 세계신기록 우승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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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F 월드컵 여자 45㎏급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북한의 원효심(가운데).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IWF 월드컵 여자 45㎏급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북한의 원효심(가운데).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북한 원효심(21)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45㎏급 우승했다.

원효심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대회 여자 45㎏급 경기에서 인상 87㎏, 용상 109㎏, 합계 196㎏을 들어 올려 정상을 차지했다.

합계 176㎏(인상 75㎏·용상 101㎏)을 기록해 2위에 오른 시리위몬 프라몽콜(29·태국)과 격차는 20㎏이었다.

원효심은 이날 순위가 아닌 기록과의 싸움을 벌였다.

인상에서 자신이 올해 2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 86㎏을 1㎏ 넘어선 원효심은 이 체급 '기준기록'으로 남아 있던 용상 108㎏도 1㎏ 경신했다.

원효심은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도 자신이 2월에 수립한 192㎏을 4㎏ 넘어선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원효심은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인상 86㎏, 용상 106㎏, 합계 192㎏을 들어 올린 바 있다.

IWF는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었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여자 45㎏급 세계기준기록은 인상 85㎏, 용상 108㎏, 합계 191㎏이었다.

원효심은 지난 2월에는 5년 넘게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이 체급 인상과 합계 기준 기록을 경신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용상에서 세계기준기록을 넘어서며 이 체급 3개 부문 모두 세계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

다만 북한 역도는 IWF가 지정한 '올림픽 출전을 위해 참가해야 하는 대회'에 연거푸 불참해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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