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영업익 35% 감소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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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하드웨어 업종 직격타

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연합뉴스 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경기 둔화로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이 35% 넘게 감소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은 3%대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1146개사(연결 기준)의 지난해 매출 합산액은 260조 4556억 원, 영업이익 합산액은 9조 4077억 원, 순이익 합산액은 3조 5845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5.4%, 54.6%씩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5.66%에서 작년 3.61%로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업종 중에서는 IT·하드웨어 업종 영업이익 감소가 가장 컸다. 전년 대비 77% 감소해 9451억 원에 그쳤다. IT·소프트웨어 업종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2.6% 줄어든 7846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IT업종 합산 영업이익은 1조 8714억 원으로 2022년 대비 66.6% 감소했다. 일반 제조업 업종 전체 영업이익도 17.7% 줄어든 4조 9661억 원이었다.

경기 둔화 여파로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적자 전환한 곳도 늘었다. 분석 대상 1146개사 중 적자 기업 비중은 41.7%였다. 이중 지난해 흑자였다가 적자 전환한 기업이 16.1%를 차지했다. 반면 흑자 기업 비중은 2022년 64.7%에서 58.2%로 감소했다. 흑자 전환 기업 비중은 9.6%였다.

기업 별로 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1위는 다우데이타로 6679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아난티(2670억 원), 성우하이텍(2567억 원), 서희건설(2282억 원), 동진쎄미켐(176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영업이익이 15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하면서 8위에 그쳤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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