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방문 이재명 “윤 정권 권력 잘못 사용”
부산·창원 등 찾아 표밭갈이 집중
창원 찾은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부산과 울산, 경남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특히 이날 제주에서 일정을 시작한 이 대표는 부산에서만 이틀에 걸쳐 8곳을 훑으며 ‘PK 표밭갈이’에 집중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를 찾아서는 윤석열 정부의 R&D(연구개발) 삭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허성무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라 “(이번 총선을 통해) R&D 예산 대규모 삭감으로 젊은 연구자·과학자가 해외로 탈출하는 걸 잘못됐다고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이 권력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권력을 줬더니 대체 한 일이 무엇인가”라며 “(권력으로)자기들 배 속이나 채우고 가족들의 범죄를 은폐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을 언급한 뒤 윤 정부가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부자 감세를 비판하며 서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권력으로 부자들 세금 깎아주고 서민들의 지원 예산은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도 강조했다. 그는 "누누이 얘기해도 권력을 마치 부모에게 상속받은 것인 양 자기 것인 줄 착각한다”며 “권력·예산을 국민을 위해 쓰고 이에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이라는 걸 우리 손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주인인 걸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고 이렇게 하면 쫓겨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후 늦게 부산으로 넘어와 사상·부산진을을 방문해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15일 부산을 찾은 지 약 3주 만의 방문이자,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첫 방문이다.
이후 이 대표는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모이자 서면으로! 더불어민주당 부산 집중유세’에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4일에는 중영도, 부산역 광장, 부산진갑, 수영, 기장을 거쳐 울산 등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