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청,초광역플랫폼까지… 부산, 아시아 창업도시 10위 진입 도전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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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제2차 기술창업지원 종합계획 수립
2028년까지 1조 4712억 원 투입 예정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는 4일 2024년~2028년 기술창업 육성에 관한 정책 방향을 정하는 ‘제2차 기술창업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부산 기술창업 지원 조례를 근거로 기술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5대 전략 21개 추진 과제로 구성된다. 시는 ‘아시아 창업도시 톱(TOP) 10’ 진입을 목표로 2028년까지 1조 4712억 원을 투입한다. 2023년 현재 부산의 창업도시 순위는 아시아 65위다.

우선 시는 올해 연말까지 창업지원 전담 기관인 부산창업청을 설립한다. 창업청을 중심으로 창업지원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창업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등 지역 창업생태계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울·경 초광역 개방형 혁신 플랫폼 운영에도 나설 방침이다. 2028년까지 지역 대표 창업 기업 2000곳을 선정해 매출 10조 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 10개 사를 배출하겠다는 목표 아래 유망 창업기업 혁신성장 및 기반기술 지원, 스타 창업기업 육성 등에 집중한다.

시는 또 수도권 중심의 투자 환경 극복을 위해 지역 주도 투자생태계를 조성·확충하기로 했다. 지역 기업이 자금 확보를 위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래성장 벤처 펀드를 확충하는 한편 글로벌 B.STAR 모태펀드도 신규로 마련한다. 시는 매년 100억 원 이상 출자금을 편성, 2028년까지 펀드 규모를 최대 2조 10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펀드 확충으로 창업 기획자(AC), 벤처 투자사(VC)를 현재의 배 수준인 60개 사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개소한 유라시아 플랫폼 외에 원도심, 동부산, 서부산에도 민간창업타운과 복합허브를 마련하고 현재 5곳인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을 전 구·군으로 확대하는 등 민간 협업 창업 기반 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세계적 투자 관계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개방형 혁신 기업과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한편 지역 기업 100개 사의 세계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원동력은 기술창업인 만큼 거대 신생 기업을 배출하고 세계 진출을 지원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창업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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