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헬리카이트’ 띄워 청명·한식 산불 감시한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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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3.5m 크기 헬륨가스 채운 비행체
300m 상공서 카메라로 반경 5km 감시
소방 “연기 자동 인식·추적 시스템 갖춰”

소방 헬리카이트. 울산시 제공 소방 헬리카이트. 울산시 제공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은 4일 청명·한식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갔다.

청명·한식 기간은 낮은 습도와 강한 바람 등의 계절적 요인, 성묘·식목 활동 등 입산객 증가로 산악사고와 산림화재 발생 위험이 크다.

특수대응단은 6일까지 소방헬기 조종사 비상근무를 통해 산림 인접 지역과 등산로 등 화재 우려가 큰 곳에 순찰 비행을 한다.

특히 신선산 일대 산불감시를 위해 선암호수공원에 소방 헬리카이트도 배치한다.

소방 헬리카이트는 지름 3.5m 크기 구체에 헬륨가스를 채운 연 모양 비행체다.

헬리카이트 아래에 매단 카메라로 300m 상공에서 반경 5km까지 감시할 수 있다.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를 자동 인식·추적하는 시스템을 갖춰, 산불을 빠르게 포착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순 소방본부장은 “청명·한식 기간 화재 예방 순찰과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해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담뱃불 등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산객들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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