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절개 없고 당일 시술 가능한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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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치과]
잇몸 절개 없고 당일 식립도 가능
수술 정확도 높이고 후유증 최소화
수술법 기존과 달라 치과 선택 중요

노바치과 장명조 원장이 내비게이션 임플란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바치과 제공 노바치과 장명조 원장이 내비게이션 임플란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바치과 제공

퇴직 후 개인 사업을 하는 김 모 씨는 장시간 틀니를 끼고 살았다. 그러다 최근 치과를 방문한 당일 잇몸 절개 없이 임플란트 6개를 식립했다. 1주일 후에는 고정식 임시 치아까지 장착해 틀니를 뺐다. 지금은 최종 보철 치료까지 끝나 식생활과 건강의 만족도가 크게 나아졌다.

치아가 상실된 부위를 오래 방치하면 음식을 씹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잇몸 뼈가 급격히 흡수돼 외모 자신감도 낮아진다. 노바치과 장명조 원장은 “최근에는 치아 건강이 치매 등 뇌 기능, 심지어 다양한 암 발생과도 상관 관계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치아 결손부가 있거나 틀니 사용이 불편한 경우 가장 좋은 대안은 임플란트 치료다. 하지만 긴 치료 기간과 뼈 이식 비용, 수술 과정의 통증·부종·출혈 등이 선택을 주저하게 만든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은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한지 걱정하기도 한다.

아래위 어금니 부위에 부분 틀니를 사용하던 70대 환자의 무절개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수술 전후 엑스레이 사진. 노바치과 제공 아래위 어금니 부위에 부분 틀니를 사용하던 70대 환자의 무절개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수술 전후 엑스레이 사진. 노바치과 제공

‘무절개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치료는 기존 임플란트의 한계를 극복한 환자 친화적 치료법이다. 대부분 광범위하게 잇몸을 절개하는 외상성 수술인 기존 임플란트 수술과 달리 출혈과 통증, 감염 위험이 적다. 잇몸 뼈 조건이 좋지 않더라도 90% 이상 적용 가능하다. 치료 기간은 기존 임플란트 대비 5분의 1 미만, 보철물 완성 기간도 경우에 따라 짧으면 당일에서 1개월 미만도 가능하다.

먼저, 잇몸 절개가 없고 뼈 이식 가능성도 대폭 줄어든다. 잇몸 뼈가 얇은 환자도 모의수술 프로그램을 통해 뼈 이식 없이 무절개 전용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 상악동 거상술(얼굴 뼈의 빈 공간을 들어 올리고 그 공간에 뼈를 이식해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자리를 확보하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도 대부분 절개 없이 수술을 할 수 있다.

틀니를 착용하던 아래 어금니 부위에 무절개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수술을 마친 직후(왼쪽)와 보철물까지 완성한 모습(오른쪽). 노바치과 제공 틀니를 착용하던 아래 어금니 부위에 무절개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수술을 마친 직후(왼쪽)와 보철물까지 완성한 모습(오른쪽). 노바치과 제공

수술 과정에서는 기능과 심미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해 임플란트의 위치와 각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디지털 장비로 잇몸 뼈의 조직·신경과 혈관 위치까지 파악해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 경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소 절개로 출혈·부종·통증 등 후유증도 최소화한다.

틀니를 장기간 사용한 환자라면 수술에서 더욱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대부분 잇몸 뼈가 흡수 또는 위축돼 있고, 골질이 약해진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노바치과 장명조 원장은 “무절개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기존의 수술 방법과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맞춤형으로 정확한 시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의 경험과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원장은 “틀니를 오래 써서 잇몸 뼈가 약해진 환자들도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를 성공적으로 시술받고 정기적으로 관리해 임플란트 수명을 연장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면서 “임플란트를 고민 중이라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구강과 몸 전체의 건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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