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마리나 상업시설 운영 사업자 공모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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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착공 이어 사업자 입찰
수변 카페·숙박 시설 등 가능
주변 콘텐츠 부족 해소 기대

부산 중구 북항 마리나 시설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 중구 북항 마리나 시설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마리나가 완전 개장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단계 건립 공사에 이어 상업시설을 운영할 사업자 찾기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9일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다음 달 20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한다. 이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북항 마리나 시설은 7층 규모로, 이번 입찰 대상 면적은 6748㎡다. 사용 기간은 최대 10년(기본 5년 후 한 차례 연장 가능)이다. 사업자는 해당 공간을 수변 카페를 비롯해 식음료(F&B) 서비스, 상가, 숙박 시설 등으로 운영할 수 있다. BPA는 입찰에 앞서 △사용인은 경쟁으로 결정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따라 예정 가격 산정 △기본 5년, 최대 10년까지 사용 기간 보장 등의 마리나 시설 전용 사용 관리지침을 제정했다. 이르면 오는 6월 상업시설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제 해양레저 관광 거점을 목표로 조성된 북항 마리나는 지난해 12월 아쿠아시설(다이빙풀, 수영장)을 먼저 개장했다. 지난 2월에는 총사업비 244억 원을 들여 2단계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육상 적층형 시설, 보트 승강기, 선박 계류 시설 등을 조성한다. 마리나 시설과 옛 1부두를 연결하는 교량 건립 사업도 추진 중이다.

북항 마리나는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을 활성화할 시설로 주목받는다. 지난 1월 운영을 시작한 다이빙풀은 비수도권 최대 수심으로 ‘예약 경쟁’을 해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북항 친수공원 일대 먹거리 시설과 콘텐츠가 부족해, 상업시설이 운영을 개시할 경우 마리나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북항 재개발 1단계의 대규모 조성 사업인 오페라하우스, 랜드마크 사업도 진행이 느린 상태다.

BPA 강준석 사장은 “비전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사업자를 선정해 국내 최초 복합 항만시설인 북항 마리나가 국제 해양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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