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수영 '3파전' 승리 정연욱 "위대한 수영구민의 승리"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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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보수표 분열 딛고 당선
"위대한 수영구민의 승리"

국민의힘 정연욱 부산 수영구 당선자가 1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국민의힘 정연욱 부산 수영구 당선자가 1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무소속, 거대 양당 후보와 인지도 있는 무소속 후보가 맞붙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끈 부산 수영 총선에서 국민의힘 정연욱 당선인이 승리했다. 20여 일의 짧은 선거 기간이었지만, 정 당선인은 '보수표 분열'에도 다른 후보들과 확실한 격차를 벌리며 국회 입성을 결정지었다.

정 당선인은 50.33%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유동철(40.47%), 무소속 장예찬(9.18%)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부산 수영 총선은 특히 지난한 과정을 거쳐왔다. 앞서 국민의힘은 장예찬 후보를 공천했다가 막말 논란 등으로 인해 그의 공천 결정을 취소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앞서 부산진을 경선에서 탈락한 정 당선인을 이곳에 공천하며 갖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후 장예찬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압박을 하기도 했으나 정 당선인이 이를 거절, 모두가 끝까지 완주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

정 당선인은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혜화초, 부산동중, 부산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서 공부했다. 이후 그는 동아일보에 입사해 사회·정치부 기자, 논설위원, 채널A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정 당선인은 "위대한 수영구민 여러분들의 승리"라며 "공천이 늦어서 선거운동 기간은 20여 일에 그쳤지만, 수영구민 여러분들은 현명하게도 보수 분열을 막아내고, 저희 국민의힘에 표를 몰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수영 발전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에 매진하라는 수영구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수영구민 여러분들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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