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조특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착수
산업부 주관 ‘초거대제조AI 개발 및 실증사업’ 공모 단독 선정
2026년까지 227억 원 투입, 제조특화형 AI 모델·서비스 개발
챗GPT가 만든 초거대 제조AI 이미지.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품질관리, 생산공정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기업 특화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실증사업’을 추진할 지자체로 경남도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2026년까지 3년간 창원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남테크노파크, 경남대 등 15개 기관과 함께 국비와 지방비 등 227억원을 투입해 초거대 제조 AI 모델과 응용서비스 2종을 개발한다.
초거대 제조 AI는 기업체 제조 데이터를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해 품질관리·생산공정 최적 상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한다.
사업 참여기관은 개발한 AI 모델을 창원국가산업단지 기업 2곳에 적용한다. 자동차·엔진을 생산하는 KG모빌리티는 AI 모델을 불량·수명 예측 등 품질관리에 적용 가능한지 실증한다.
생활가전·부품 생산업체 신성델타테크는 수요예측·자재 파악·자동 발주 등 생산공정에 AI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지 실증한다. 경남도는 초거대 제조 AI 모델 개발·적용이 순조로우면 제조업 분야에서 공정처리 시간 단축, 설비점검 시간 단축, 자재관리 비용 절감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남도 류명현 산업국장은 “창원국가산단이 초거대 AI를 제조업에 최초로 적용하는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제조업 혁신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도내 디지털 공급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