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도시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이달 말 준공, 다음 달부터 운영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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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공원 공영주차장, 이달 말 준공 앞두고 마무리 공사
황산어린이공원 지하에 2층 133대 규모 주차장 조성해
시 준공되면, 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5월부터 운영
황산공원 주변 극심한 주차난 어느 정도 해소 기대돼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 중인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전경. 김태권 기자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 중인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전경. 김태권 기자

양산시의회 재검토 결정 등 우여곡절을 겪은 경남 양산시 물금신도시 황산마을 내 어린이공원 지하에 건설하는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이달 말 사업 준공돼 다음 달 문을 연다.

양산시는 이달 말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완료하기로 하고 마무리 공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물금읍 범어리 2679의 1 일대 황산어린이공원 지하에 133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08억 원이다.

특히 시는 공사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공영주차장 조성 현장에서 열렸던 ‘시민 공감 소통 집무실’에서 건의됐던 큰 나무 식재와 CCTV 설치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시는 이달 말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조성을 완료한 뒤 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다음 달 중순께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 중인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전경. 김태권 기자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 중인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전경. 김태권 기자

황산마을 공영주차장이 운영에 들어가면 황산어린이공원 주변의 극심한 주차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산어린이공원 주변은 양산신도시 내 점포 겸용 단독 주택지인데도 노외주차장을 따로 확보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왕복 2차로 도로 양쪽에 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차량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일보>가 2017년 2월 ‘현장이 답이다’라는 기획취재를 통해 이 지역 주차난을 보도했고, 같은 해 김효진 전 시의원이 양산시에 황산어린이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제안했다.

이후 시는 2019년 정부의 생활형 SOC 사업 공모에 신청했고, 선정되면서 20억 원의 국·도비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시가 같은 해 11월 자체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 상정했지만, ‘90면 주차장 조성에 90억 원 투자는 과하다’라는 이유로 부결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지난해 11월 준공을 수개월 앞두고 황산공원 공영주차장 조성현장에서 시민 공감 소통 집무실을 열고 있다. 김태권 기자 나동연 양산시장이 지난해 11월 준공을 수개월 앞두고 황산공원 공영주차장 조성현장에서 시민 공감 소통 집무실을 열고 있다. 김태권 기자

시는 2020년 2월 지하 2층에 133면으로 주차장을 늘리기로 계획을 수정해 시의회에 상정했지만,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당시 시의회는 인근 황산초등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침해 등을 우려해 황산마을 내 잔여 필지 활용을 통해 주차장을 분산 조성하라는 것이다.

시는 시의회 주문대로 황산마을 내 잔여 필지 지주를 대상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했지만, 지주 상당수는 매각 의사가 없었다. 매각 의사를 밝힌 지주는 과도한 금액을 제시해 사실상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시는 2021년 애초 안이었던 황산어린이공원 지하 주차장 조성 사업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뒤 같은 해 다시 한번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특별위원회 승인을 요청했고, 시의회를 통과했다. 이후 기본과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2년 10월 용역을 완료했고, 지난해 1월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또 같은 해 11월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조성 현장에서 ‘시민 공감 소통 집무실’을 열어 주차장 인근 주민들의 각종 여론을 수렴했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 양산신도시 내 황산어린이공원 전경. 양산시 제공 공사에 들어가기 전 양산신도시 내 황산어린이공원 전경. 양산시 제공

시 관계자는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에 지난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열린 ‘시민 공감 소통 집무실’에서 건의된 각종 사항 등을 반영해 이달 말 준공한다”며 “공영주차장이 운영에 들어가면 이 일대 주차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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