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 늘봄학교 참가 학부모 10명 중 6명은 '만족'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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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평가에 1만 191명 참여
1·2학년 학부모 91.5%가 만족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부산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초등학생 학부모 절반 이상이 늘봄학교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부산 남구 문현초등학교 늘봄학교에서 EBS ‘호기심 딱지’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유튜버 겸 개그맨인 김원구·박이안 씨가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부산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초등학생 학부모 절반 이상이 늘봄학교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부산 남구 문현초등학교 늘봄학교에서 EBS ‘호기심 딱지’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유튜버 겸 개그맨인 김원구·박이안 씨가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시교육청이 지난달부터 부산 304개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초등생 학부모 절반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교육청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좀 더 많은 초등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초등학교 내 늘봄학교 만족도 평가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부산 초등 1~6학년 학부모 1만 191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은 늘봄학교 정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학부모는 전체 응답자의 26.6%인 2718명이었고, ‘만족’에 답한 학부모는 36.23%(3692명)였다.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에 응답한 학부모는 각각 5.6%(578명), 3.2%(334명)이었다. 조사에 응한 1·2학년 학부모 5920명 중 ‘매우 만족’과 ‘만족’에 답한 학부모는 91.5%(5419명)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4일 전국 시도 교육청 중 처음으로 부산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했다. 늘봄학교는 기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학습형 늘봄’과 돌봄 교육을 대체하는 ‘보살핌 늘봄’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살핌 늘봄을 신청한 학생 중 학습형 늘봄을 희망할 경우 하루 2시간씩 무료로 독서나 놀이를 통한 학습, 스포츠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1학년 학생은 전체 학생 2만 924명 중 90.3%인 1만 8897명에 달한다. 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참여 학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까지 초등 1~3학년 희망 학생을 모두 수용할 계획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학습형 늘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답한 학부모 중 절반에 가까운 4751명(46.6%)은 ‘다양한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에 만족했다. 이어 △희망 학생 전원 수용(37%·3772명) △2시간 무상 운영(36.2%·3694명) 순으로 높았다.

학부모들은 △우수한 강사·강좌 마련(56.4%·5748명) △학습형 늘봄 영역 확대(41.4%·4197명) △늘봄교실 수 확대(32.1%·3276명)를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꼽았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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