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리는 '통합형' 비서실장 '정무형' 방점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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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무회의에서 국정쇄신 및 협치 필요성 강조할 예정
총리 김한길·권영세·이정현, 비서실장 원희룡·정진석·장제원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22대 총선 패배 이후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발표하는 총선 관련 메시지다. 별도 대국민 담화나 기자회견을 통한 발표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서 언급할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생중계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입법이 수반되는 각종 국정과제를 임기 내에 실현하려면 거대 야당과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협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이 집단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향후 인선에 대한 방침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후임 총리 후보자는 ‘통합형’, 비서실장 후보자는 ‘정무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주호영·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된다. 호남 출신의 이정현 전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최측근이자,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 없는 비서실장 후보군을 두고도 하마평이 쏟아진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등이 우선 거론되는 가운데 장제원 의원, 유기준 전 의원 등의 발탁이 점쳐지기도 한다. 김한길 위원장, 이정현 전 의원은 후임 총리 뿐 아니라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도 동시에 거론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15일 한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국정의 우선순위는 민생 또 민생”이라며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 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공직 기강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10일 총선 패배 이후 윤 대통령과 한 총리의 첫 주례 회동으로, 한 총리는 총선 직후 윤 대통령에 사의를 표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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