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커넥트 현대' 입점 기대감
백화점·아웃렛·쇼핑몰 결합
부산점 적용 가능성 제기
7월 말까지 운영 후 리뉴얼 공사에 돌입하는 현대백화점 부산점 전경. 부산일보DB
현대백화점 부산점에 ‘커넥트 현대’라는 새로운 브랜드가 들어설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백화점·아웃렛·쇼핑몰간의 경계를 허물고 오프라인 유통의 체험형 요소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형태일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백화점, 아웃렛, 복합쇼핑몰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 사업으로 ‘커넥트 현대’상표를 출원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말 영업을 종료하고 대규모 리뉴얼 공사를 거쳐 새로운 형태로 재오픈하는 부산점(부산일보 지난 3월 11일 자 6면 보도)에 새로운 브랜드인 ‘커넥트 현대’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커넥트 현대는 일반 백화점 MD에서 벗어나 백화점·아웃렛·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형태로 알려졌다. 아웃렛 패션 매장과 뷰티·SPA매장, 체험형 매장 등이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커넥트 현대’가 침체된 상권에 새로운 해결책이 될 지 유통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95년 8월 부산 동구 범일동에 문을 연 현대백화점은 국내 유통업계 ‘빅3’ 중 부산에 가장 먼저 진출하며, 2000년대 초반까지 부산 대표 고급 백화점으로 명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범일동 상권이 쇠락하고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개점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다. 또 2013년 3대 해외 명품인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이 철수하면서 경쟁력은 더욱 약화했고 오래도록 매출 부진이 이어졌다. 부산점의 지난해 매출은 1521억 원으로 4대 백화점 전국 70개 점포 중 61위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모델의 형태로 상표권을 출원한 것은 맞으나 부산점에 이를 적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