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인천·여수광양 4개 항만공사, 동반성장평가 ‘최우수’ 등급
IPA, 3년 연속…BPA·UPA-KIMST 2년 연속 ‘최고등급’
수산자원공단·해양수산연수원은 최하위 등급, ‘낙제점’
인천항만공사(IPA) 신사옥이 입주한 IBS타워 전경. IPA 제공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PA)가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나란히 ‘최고성적’을 거뒀다.
16일 해수부와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3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부산·울산·인천·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 모두 최고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도 최우수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중기부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2023년도 평가는 총 13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134개 공공기관 중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총 33개 기관이다. 이어 ‘우수’는 37개, ‘양호’ 29개, ‘보통’ 17개, ‘개선필요’ 18개 기관이 각각 선정됐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옥 전경. UPA 제공
특히 ‘2년 이상 최우수 기관’(2023년도 기준)은 총 19개로, 해수부 산하·유관 공공기관으로는 부산항만공사(IPA)·울산항만공사(UPA)·인천항만공사(IPA)와 더불어 KIMST가 포함됐다.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항만 공공기관(PA) 최초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IPA는 ‘ESG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실증 지원으로 지역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했다. 또 협력 중소기업의 성장과 판로 개척을 위한 △항만물류업계 특화 지원 △창업·기술 지원 △상생결제 확대 △해외 바이오 인증지원 △해외 마케팅·거점구축 지원 등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인정받았다.
IPA는 지난달 지역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실증지원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동반성장 우수 모델인 ‘윈윈아너스’ 기관으로 선정됐고,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사례가 방영된 바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규모 확대를 통한 농어민 지원 △스마트 제조혁신 컨설팅을 통한 울산항 협력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 지원 △상생결제 및 납품대금 연동제를 통한 공정한 결제환경 조성 등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성과를 인정받았다.
KIMST는 “동반성장 평가 ‘최우수’로 선정된 33개 기관 가운데, 정원 100인 미만 소형기관으로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한 기관은 KIMST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KIMST는 소형기관의 인적・물적 한계를 극복하고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역할을 선도하기 위해 책임경영, 조직 성과관리, 참여 동기부여 등 기반 강화 및 동반성장 업무 전사 내재화에 역량을 집중했다. 또한,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해양수산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마케팅 지원 등 해외 판로개척 프로그램을 신규 추진하고,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유망 창업기업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해양수산 분야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아울러, 협력사 성과・협력이익공유제를 확대 추진하고, 우수과제의 성과・협력이익 공유는 물론, 협력사 추가 매출 창출을 위한 후속 지원까지 연계해 협력사 상생협력 노력도 기울였다.
한편,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2023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최하위인 ‘개선필요’ 등급을 받았다. 해양환경공단(KOEM)은 ‘우수’ 등급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