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0년 이상 주택 가장 많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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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거용 중 68.7%
엘시티 등 초고층 건물
상위 20위 내 다수 포진

부산 동래구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동래구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의 주거용 건물 중에서 30년 이상된 노후 주택 비중이 68%를 넘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다.

1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산의 건축물은 모두 34만 8634동인데 이 가운데 준공 후 30년 지난 건축물은 21만 1548동으로 60.7%에 달했다.

지난해 통계에서는 59.3%였는데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특히 건축물 중에서 ‘주거용’만 살펴보면 부산에서는 30년 이상된 건물이 16만 2633동으로, 전체 주거용 중 비중이 68.7%에 달했다.

전국 평균이 52.0%인 점을 감안하면 부산의 주택이 얼마나 노후화됐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이는 아파트 1개 동, 단독주택 1개 동 등 동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부산 다음으로는 대구(65.2%) 전남(63.1%) 등 순이었고 서울은 57.5%였다. 특히 경기도는 33.2%밖에 안됐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층 건축물 상위 20위 내 부산의 고층 건물이 12곳 포함됐다.

1위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로 123층이었다. 이어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타워동이 101층으로 2위였고 엘시티 타워B동과 타워A동이 각각 85층으로 공동 3위였다.

부산의 건축물이 줄줄이 이어졌다. 5위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101동(80층), 공동 6위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102동(75층), 공동 6위 해운대 아이파크 주동2(72층), 8위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103동(70층), 9위 서구 암남동 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 공동주택A동(69층) 등이었다. 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는 2022년 5월 준공돼 입주한 곳이다. 김덕준 기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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