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시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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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다시 시작” 각오 다져

부산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더불어민주당은 16일 4·10 부산 총선 참패와 관련, “더욱 낮은 자세로 부산 시민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민주당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통해 보여준 민심을 가슴에 새기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4·10 총선 부산 지역구에 출마한 서은숙 시당위원장과 변성완·최형욱·박인영·이현·최택용·박영미·정명희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당 부산시당은 포기하지 않고 비상한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지역 구도의 청산과 동서화합, 국민통합을 위해 뚜벅뚜벅 함께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회견 직후 “충격적인 결과지만 이 또한 민심”이라며 이번 총선과 관련한 백서를 만들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부산 민주당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는 ‘서은숙 위원장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 시당 집행부가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이 있는 만큼 차기를 위한 ‘관리형’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 중론이다.

일각에선 부산 민주당의 총선 참패에도 차기 시당위원장을 둘러싼 물밑 경쟁은 지금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기 시당위원장은 2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공천 작업 주도권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아쉽게 패한 원외 인사 위주로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 물망에 오른다. 그러나 유일하게 국회에 입성한 전재수 의원이나 재선인 박재호, 최인호 의원 등이 맡아 부산 민주당을 수습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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