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지도체제 개편 시동…22대 국회 입성 앞두고 정비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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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석 확보 개혁신당, 5월 전당대회 개최하기로…1인 2표 통합선출 방식
1석 확보 새로운미래, 지도부 총사퇴…“이석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2대 국회에서 원내 정당으로 진입하는 ‘소수정당’들이 지도체제 개편에 나섰다. 개혁신당은 다음달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고 새로운미래는 지도부가 총사퇴를 선언해 새 지도부가 들어서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3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개혁신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개최를 의결했다. 이준석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하기로 의결 절차를 마쳤다”며 “1인 2표제 바탕으로 해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선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개혁신당 전당대회의 통합선출 방식은 득표 1위가 당대표를 맡고 2위 이하가 최고위원을 맡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지도체제 개편에 대해 “집단지도체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표가 사무총장과 연구원장 등의 인사권을 단독으로 행사하는 단일지도체제라는 설명이다. 의석이 3석인 소수정당이어서 당대표에게 권한을 집중시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의 차기 지도부는 대부분 원외 인사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미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천하람 당선인은 원내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총선에서 낙선한 양향자·조응천·이원욱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이 배려 차원에서 당 지도부로 남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단 1명의 당선인(김종민 의원)을 배출한 새로운미래는 17일 당 지도부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그동안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았고, 비대위원장은 내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김종민·홍영표 공동대표와 양소영·김영선·신경민·박원석·박영순·신정현 책임위원 등 당 지도부 전원이 물러나게 됐다. 이 공동대표는 이어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며 “책임위원회의에서 이 제안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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