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 부울경 미세먼지 ‘매우 나쁨’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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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때 413㎍/㎥까지 치솟아
18일까지 영향권, 기온도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7일 오전 부산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7일 오전 부산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된 영향으로 부울경에 황사가 관측됐다.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PM10) 농도가 17일 낮 12시 기준 부산(구덕산) 232㎍/㎥, 울산 413㎍/㎥, 진주 266㎍/㎥로 관측돼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부울경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나쁨’ 단계일 것으로 보인다.

기류 흐름에 따라 황사 지속 시간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농도가 유동적이지만 부울경 전역이 황사 영향권에 든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때는 환자와 노약자에게 유해한 영향을 주고, 일반 성인도 건강상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매우 나쁨’ 수준은 환자와 노약자가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경우 심각한 영향을 주고, 성인도 약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을 해야 하면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18~19일 황사와 더불어 부울경 낮 기온은 25도 내외로 올라 덥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겠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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