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교육부에 총장 추천 ‘1차 서류’ 전달…향후 일정은?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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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이어지자 17일 오후 총장 결재
교육부 검토 및 총장 최종 결재 남아
5월 국무회의까지 ‘시간과의 싸움’

권진회 교수가 경상국립대 제12대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됨에 따라 지난 2월 27일 당선증을 받았다. 경상국립대 제공 권진회 교수가 경상국립대 제12대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됨에 따라 지난 2월 27일 당선증을 받았다. 경상국립대 제공

속보=경상국립대가 교육부에 총장 추천 서류를 보내지 않아 논란을 유발한 가운데(부산일보 4월 18일 자 11면 보도) 권순기 총장이 뒤늦게 서류에 사인해 교육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상국립대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17일 오후 5시쯤 교육부에 총장 후보자 추천서를 전달했다. 경상국립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대학본부에 총장 추천 의결 내용을 전달한 지 12일 만이다.

앞서 총추위는 차기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출된 권진회 교수에 대해 후보자 검증을 진행한 결과 ‘문제 없음’으로 판단했고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추천을 의결했다.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역시 연구윤리 검증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봤다. 하지만 권순기 현 총장은 연구윤리 검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서류 결재를 하지 않았고 10여 일 넘게 시간을 보냈다. 이에 총추위와 교수회 반발에 권 총장은 결국 결재에 사인했고 교육부로 서류가 제출됐다.

하지만 교육부가 모든 서류를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이상없음’이라고 판정하더라도 다시 총장이 결재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교육부와 대학 측은 오는 22일쯤 돼야 최종 결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다른 변수가 없어야 가능하다.

더욱이 오는 5월 국무회의에 총장 추천 건이 상정돼야만 심의의결 후 대통령 재가를 거쳐 차기 총장이 당초 예정된 6월에 취임을 할 수 있다.

대학의 한 교수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이처럼 뒤늦게 서류가 올라간 걸 이해할 수 없다. 이러다 6월 총장 취임이 안 되면 공백 사태가 벌어질 텐데 대학이 혼란스러워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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