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K팝 고등학교 2026년 개교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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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댄스·작곡과 등 80명 선발

부산시교육청은 K팝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글로벌 K-POP 스쿨을 오는 2026년 3월 부산 강서구 죽림동 가락중학교(폐교)에 개교한다. 지난해 8월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3 포세이돈 워터 뮤직 페스티벌' 모습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시교육청은 K팝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글로벌 K-POP 스쿨을 오는 2026년 3월 부산 강서구 죽림동 가락중학교(폐교)에 개교한다. 지난해 8월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3 포세이돈 워터 뮤직 페스티벌' 모습 .정대현 기자 jhyun@

K팝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 첫 K팝 고등학교가 오는 2026년 3월 문을 연다. 부산시교육청은 K팝 분야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K-POP 스쿨’(K팝 스쿨)을 개교하기로 확정했다. 시교육청은 2028년 3월로 검토했던 개교 시점을 2년 앞당겨 2026년 3월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K팝 스쿨은 서낙동강과 인접한 강서구 죽림동 가락중학교(폐교) 부지에 들어선다. 시교육청은 가락중 현 건물을 K팝 교육에 적합한 환경으로 리모델링하고, 학생들이 머무를 기숙사를 새로 짓기로 했다.

K팝 스쿨은 비수도권에 처음 들어서는 K팝 고등학교다. K팝 관련 고등학교는 한국K팝고(충남), 인천대중예술고(인천)가 운영되고 있다. K팝 스쿨은 학년당 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과는 △보컬학과 △실용음악과 △보컬댄스과 △작곡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일본·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의 상황을 반영해 정원의 50%까지 외국인 학생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세계 곳곳의 고등학생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각 나라 교육 당국과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체류 비자를 발급하고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징수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K팝 스쿨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부산을 포함한 전국 주요 K팝 관련 대형 기획사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재학생들의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K팝 전문가들을 산학겸임교사로 초빙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교육청 배진아 특성화교육 장학관은 “K팝 스쿨에는 실력을 갖춘 전문가를 공모형 교사제 등을 통해 초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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