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강압적 태도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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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관계 안정화 절실”
블링컨 국무장관 방중 앞두고
중국 영자 관영매체 ‘으름장’

중국 관영매체가 토니 블링컨(사진)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22일 압박에 나섰다.

중국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는 24∼26일 중국을 방문해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관리들을 만난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방중 기간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남중국해, 대만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미국 내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좀비 마약’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 문제 협력 등도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방중이 미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변수들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관계를 안정화하려는 미 정부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잦아진 미국 관리의 방중은 중국 없이는 미국이 자국 안팎 문제에 대한 계획을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도 내놨다.

이에 따라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은 중국과 소통에서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에 대해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고, 특히 블링컨 장관 방문을 앞두고 중국의 대러 지원 및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겨냥한 언사가 거칠어졌다는 것이 중국 측의 시각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뤼샹 연구원은 “블링컨 장관의 이번 전술적 목표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남중국해와 무역, 대만 문제 등에 대해 중국에 대해 언어 공세를 펴는 것”이라며 “블링컨 장관이 이런 의제들을 내놓는다면 중국은 단호하게 맞받아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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