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에서 ‘유니콘’ 육성
7월부터 KDB넥스트원 운영
동남권 15개사 선정해 지원
2022년 진행된 넥스트원 4기. KDB산업은행 제공
미래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산업은행의 ‘KDB 넥스트원’ 프로그램이 부산에서 가동된다. 국내 벤처생태계의 지역 확장을 도모하고 동남권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을 대거 육성하기 위함이다.
22일 산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KDB 넥스트원 부산’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KDB 넥스트원’은 산은이 지난 2020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매년 30개사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난 2023년까지 105개사를 선발해 보육했으며, 이 중 51개사가 보육 기간 중 약 6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산은은 ‘KDB 넥스트원 부산’의 공동운영사 선정을 위해 지난 8일 입찰 공고했다. 또 다음 달 20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 중이다. 선정된 공동운영사와 6월말까지 동남권 지역 유망 스타트업 15개사 내외를 1기로 선발해, 7월부터 약 5개월 간 보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KDB 넥스트원 부산’의 보육 공간은 부산 중앙동 소재 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 9층에 스타트업 IR 공간과 VC 투자자 사무공간 그리고 보육기업 사무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KDB 넥스트원 부산’은 산은의 벤처플랫폼과 해외 네트워크 및 액셀러레이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지역내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사업연계 및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초기기업 대상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직·간접 투자 등 금융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부산을 국가균형발전의 남부권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과 부산시의 부산창업청 신설·스타트업파크 조성 등 적극적인 스타트업 지원 정책 등을 감안해 부산을 지역거점으로 최종 선정했다”며 “KDB 넥스트원 부산 시행을 통해 수도권 중심의 벤처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장시켜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