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장소로 거듭난 해운대수목원
한소은 부산외고3
매립장, 국내 최대 수목원 변신
다양한 테마 정원 등 다채로워
부산 해운대수목원이 부산 시민들의 힐링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해운대구 석대동에 있는 해운대수목원은 40만㎡가 넘는 넓은 규모로, 화명수목원, 대연수목원에 이어 부산 3번째 시립수목원이다.
해운대수목원은 37년 전인 1987년부터 1993년까지 6년 동안 석대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됐던 곳에 들어섰다. 쓰레기 매립장이던 땅은 정화 사업을 거쳐 지금은 국내 최대 공립수목원으로 탈바꿈했다. 해운대수목원은 2021년 5월 1단계 부지 41만 5000㎡가 개방돼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는 21만 3000㎡의 2단계 부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해운대수목원은 △생명의 숲 △장미원 △허브길 등 다양한 테마 정원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니 동물원에서는 양과 타조, 당나귀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테마별 정원 사이로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나들이에 제격이다.
해운대수목원은 워낙 넓다 보니 카트를 타고 둘러볼 수도 있다. 예약한 카트를 이용하면 숲 해설사로부터 50여 분 동안 수목원 구석구석을 돌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해운대수목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며,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무료다. 해운대수목원은 내년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정식 개장한다. 더욱 넓고 쾌적해진 해운대 수목원의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