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주 다양한 행사 통합 초점
대외적 위상·인지도 높아질 전망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기정 광주시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 추진 공동선언문 발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가 올여름 개막하는 부산비엔날레를 서울·광주 등의 미술행사와 연계해 ‘대한민국 미술축제’로 확대 개최한다.

시는 2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광주시와 함께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동선언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 강기정 광주시장,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올해 부산과 서울, 광주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행사를 유기적으로 잇고, 통합 홍보해 세계적 축제로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행사다. 지난해까지는 ‘대한민국 미술주간’을 통해 지자체와 공공·민간의 미술 행사를 통합 홍보하고 전시 할인 혜택을 주는 데 중점을 둔 것에 비해, 올해는 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하고 각종 전시와 행사 내용, 일정을 연계해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운영한다.

시는 오는 9월 개최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시즌에 맞춰 부산비엔날레를 8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하는 등 부산 미술 관광 상품화를 위해 정부와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문체부가 대한민국 미술축제라는 이름으로 부산비엔날레 등 다양한 미술 행사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어서 부산비엔날레의 대외적 위상과 인지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7~12월 1일, 서울아트위크는 오는 9월 2~8일 개최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은 다양한 공간적 특성과 역사를 담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미술을 매개로 제작·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매우 풍부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의 미술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